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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업의 윤리

2013/07/04

여기서 기업이란 재벌 오너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. 고도화된 자본 기계로서의 기업이다. 기업이 "스스로" 말하는 "윤리" 라는 것이 보통 그런 것 같다. 

  1. 법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극도로 위법에 근접한 최적 준법.
  2. 여론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극도로 비양심에 근접한 최적 기만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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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몇 정권에서는 통치자와 그의 졸개들이 정하는 눈치법이 존재하므로, 법령에 존재하지 않지만 공공윤리에 대해서도 위 룰은 적용된다. 혹은 반대로 정권이 준법과 원칙을 중요시 하지만 법이 정하는 한도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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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이것이 기업이나 기업 총수 일가의 책임만은 아니다. 자본주의에서 기업의 생명력이라는 것은 구성원 개개인의 욕망의 총화이며, 미분화된 작은 양심과 비양심의 거대한 코디네이션이 "기업 윤리"가 되기 때문이다.

물론 구성원 개개인이 미분화 된 탈도덕, 비윤리에 대해 책임감을 갖긴 어렵다. 내가 직접 또는 구체적으로 저지르지 않은 일이다. 자본주의의 속성이다. 개인의 욕망을 통해 양심의 미분화를 이끌어낸다.

한 편으로 권력자는 자본주의나 신자유주의의 강도를 튜닝할 수 있을 것이다. 그를 통해 각 개인의 속물 근성 수준을 정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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